국내 완성차 5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의 총 판매량은 내수 11만6270대, 수출 48만943대 등 총 59만72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3558대 보다 7.88%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5만9501대, 수출 26만458대 등 총 31만9959대를 판매했으며 내수는 25% 증가했고 수출은 2.5% 감소했다.
기아는 내수 4만1481대, 수출 18만4817대 등 총 22만6298대로 각각 12%, 0.6%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6106대, 수출 3만20대 등 총 3만6126대를 판매하며 각각 19.7%, 95.2% 대폭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5648대, 수출 3030대 등 총 8678대로 각각 1.6%, 44.6% 상승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3534대, 수출 2618대 등 총 6152를 판매하며 내수는 17.9% 감소했고 수출은 35.6%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081대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기아 카니발이 8043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수출에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카니발과 쏘렌토 등 최근 출시한 RV 중심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당사 차량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올해는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3세대 K7,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품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신시장 개척과 해외 시장에 대한 다양한 비대면 전략 등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