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W)의 허버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부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주겠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델스블라트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 CEO는 이날 사내 웹캐스터를 통해 “2021년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며 그 때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면 사람들이 더 많은 차를 살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는 중요한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웹캐스터는 디스 CEO가 올해 처음으로 한 사내방송이었으며 VW의 새로운 이사회멤버 무라트 악셀(Murat Aksel)과 토마스 슈말(Thomas Schmall)이 참석했다.
디스 CEO는 이날 VW이 경쟁사보다 작년에 극적인 산업 침체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간접비를 5% 줄이고 재료비를 7%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우리의 시가 총액과 거버넌스 구조로 인해 추가 자본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미래에 중요한 주제에 자금을 조달할 수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는 비용절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일본 도요타에 세계판매 1위자리를 빼앗겼지만 유럽의 테슬라보다도 더 많은 전기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순순한 배터리구동차에의 세계 최대의 추진력을 확대하고 있다. VW은 올해 ID.4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아우디 e트론 및 포르쉐 타이칸 모델의 추가버전을 내놓는다. 두 명품 브랜드는 VW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디스 CEO는 지난달 UBS가 주최한 미국 투자자 로드쇼에서 VW이 올해 순수 배터리 구동 자동차 약 6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ID.4는 15만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W이 판매량을 늘리면서 마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