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그룹(Daimler AG)은 3일(현지시간) 트럭‧버스부문인 ‘다임러 트럭’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임러는 전기차(EV)와 고급자동차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다임러 트럭을 분리‧독립(스핀오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이후 다임러주식은 9% 가까이 급등했다.
올라 게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화상회의에서 “고급차 전업기업이 돼 이 분야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세데스 벤츠 사업은 미국 전기차 테슬라와의 경쟁할 것으로 간주되면서 투자자의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분할에 관한 최종 결정은 올해 3분기말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지면 다임러 트럭은 2021년말까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럭사업이 다임러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기업분할은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명 기관투자자인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애널리스트 앤드 에린호스트는 투자자용 보고서에서 ”모든 주주로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들 두가지 매우 이질적인 사업을 조합시키는 산업적‧문화적 합리성은 대부분 없다“고 말했다.
다임러 트럭의 스핀오프에는 다임러 주주에 과반수 주식이 분배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