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다자동차는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2~3월에 일본 국내외에서 생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쓰다는 2~3월에 걸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X-5’ 등 다수의 차종에 대해 모두 3만4000대정도 계획보다 감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감산규모는 1월말까지 검토된 것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대한 거래처와의 협의와 조정 여하에 따라 최종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은 감산대상이 될 차종은 CX-5이외에 소형차 ‘마쓰다3’와 SUV ‘CX-30’ 등이다.
CX-5는 2월에 일본내에서 약 3900대 줄이고 3월에도 일본내에서 약 6000대 정도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마쓰다3과 CX-30은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과 멕시코에서도 생산을 줄일 방침으로 검토중이다.
마쓰다의 대변인은 반도체부족으로 2월의 생산에 글로벌시설에서 영향을 받고 전망이라며 영향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공급은 거래처와 협의‧조정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시각각으로 변동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차종과 감산대수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한 각 공장에서는 생산페이스를 줄여 감산에 대응하고 가동을 멈추고 휴업할 예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도체부족에 의한 자동차생산에의 영향을 둘러싸고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日産)자동차 등도 지금까지 감산체제에 들어갔다.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나가오카 히로시(長岡宏) 최고집행책임자(COO)는 지난 2일 결산관련 기자회견에서 금년도는 수천대 수준의 감산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