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탈피해 친환경 자동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지난해 순수 전기 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자동차는 104만6000대 판매되며 전년 38만7808대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118만200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는 지난해 53만8772대를 판매하며 전년 24만7854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내연기관인 가솔린과 디젤 차량은 각각 37%와 32%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솔린 차량은 유럽 전체 판매량 절반에 가까운 48%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엄격한 새로운 탄소 배출 기준을 세우고 탈내연기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차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