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대기업 포드는 현지시각 4일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EV)와 자율 운전기술 개발·생산에 합계 290억 달러(약 32조 6,743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80% 가까이 EV 개발·생산에 충당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같은 기간 투자하는 270억 달러(약 30조 4,209억 원)를 웃도는 규모로 향후 미국에서의 EV 개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의하면, 투자 총액 290억 달러 중 220억 달러를 EV에 투자한다. 포드는 작년 12월에 이 회사 첫 EV 스포츠카 ‘머스탱’의 EV 모델을 발매했다. 이어 올해 후반에 상용 EV 밴, 내년 중반에 북미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소형 트럭 ‘F-150’의 EV 모델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북미 3개국과 중국 등 6개 공장에서 확대된 EV 생산을 맡을 계획이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회사의 강점인 소형 트럭, 상용 밴, 스포츠 타입 다목적 차(SUV) EV의 개발해 시장에 투입할 것이며 타사에 양보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