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에서 최고급 차종인 모델S 세단과 모델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만6126대를 리콜하게 됐다.
CNBC는 5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발표를 인용해 테슬라가 2013~2019년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한 모델S와 모델X 3먼6000여대를 리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된 터치스크린 문제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리콜 원인으로 작용했다.
터치스크린의 메모리칩이 내구성에 한계가 있어 일정 회수를 사용하고 나면 먹통이 되는 문제가 리콜을 불렀다.
3000회 명령을 반복하고 나면 테슬라의 터치스크린이 주행 중 먹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를 이용한 주차부터 창문과 사이드미러 열선 작동 등 차량 안전주행과 관련해 운전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없음을 뜻한다.
일부의 경우 재부팅으로 터치스크린을 다시 켤 수 있지만 터치스크린 자체를 쓸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와도 지루한 공방 끝에 최근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모델S와 모델X 약 13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터치스크린 문제는 유럽에서도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테슬라의 최대 유럽 시장인 독일에서도 조사가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교통청(KBA)이 현재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로 테슬라 차량들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가을에도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서스펜션 문제로 4만8442대, 지붕 누수 문제로 870대를 리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