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애플간의 애플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이하 애플카) 협력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8일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각각 공시를 통해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카 협력설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해왔던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우수수 떨어졌다.
애플카 협력설에 따른 기대감에 그간 큰 폭 상승해 왔던 기아차가 이날 9시 20분 현재 14% 하락해 8만7300원 까지 떨어졌으며, 현대차 6%, 현대모비스 7.1%, 현대글로비스 6.6% 씩 각각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각 현대 현대차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 5일에 비해 12조5931억 원(7.7%) 줄어 들어 150조7792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종목은 기아차로 5조7562억 원 줄어 들었고, 현대차도 3조2050억 원(6%) 줄어 들었다.
현대모비스는 2조3764억 원(7.1%) 줄었고, 뒤를 이어 현대글로비스도 5438억 원(6.6%) 줄어 들었다.
그동안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설은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을 통해 실제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전해지면서 분위기를 탔다.
외신들은 애플만의 비밀주의가 협의 중단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유사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