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은 애플과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협력이 8일 무산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영국 국회의원들은 애플의 애플 전기차 생산 파트너 공급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보수당 제임스 선덜랜드 의원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애플카 생산업체 입찰을 신청에 대해 '노 브레이너(no-brainer, 뇌를 쓸 필요도 없이 쉬운 결정)'라고 평가했다.
영국 보수당 닉 플레처(Nick Fletcher)와 마르코 론기(Marco Longhi)도 선덜랜드 의원의 계획을 지지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8일 각각 개별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한 매체가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지 1개월 만이다.
그간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과 관련해선 '기아와 애플이 이달 중 4조원 규모의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등의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애플은 현대차·기아 이외에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도 애플카 생산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애플과 협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최소 10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