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파죽지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품질 문제 때문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발표문을 통해 “산업정보기술부, 응급관리부, 사이버관리국, 교통부 소속 관리들과 함께 테슬라 전기차 관련 소비자 민원 문제로 테슬라 중국 지사 관계자들을 최근 접촉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계당국의 관리들은 테슬라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테슬라가 중국 국내법규와 소비자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급발진 사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 등 테슬라 전기차의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중국 관계당국이 종합적인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측은 중국 관련부처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그동안 제기된 민원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등 시정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현재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차종은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하는 보급형 세단 ‘모델3’과 보급형 크로스오버 ‘모델Y’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주력모델인 모델3의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지난 3일 인정한 바 있다. 테슬라가 앞서 2일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와 관련해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뒤 나온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