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 내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약 66억6000만 달러(약 7조4312억 원)로 전체 자동차 매출액 315억4000만 달러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액 245억8000만 달러의 12%에 불과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지난해 매출이 20% 증가해 152억1000만 달러(약 17조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절반에 해당하며, 미국이 테슬라의 최대 시장임을 재확인 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1월 첫 해외공장을 상하이에 완공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현지 시장에 판매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가 생산한 ‘모델 3(Model 3)’은 2020년에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뽑혔다.
올해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 Y(Model Y)’를 선보였다.
한편 테슬라는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급발진 사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 등 잦은 문제점이 드러나자 중국 정부가 종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섰다.
지난주 중국 당국은 테슬라 차량의 터치스크린 결함을 문제 삼아 3만6000대 이상의 리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업체인 리샹, 샤오펑, 니오, 비야디 등 테슬라를 바짝 따라오는 후발 없체들과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