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완성차 수입량이 새해들어 급감했다. 베트남 정부의 국내 생산 자동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베트남내 조립차와 토종 브랜드 완성차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2021년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국산화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관세총국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해외에서 수입한 완성차는 약 6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52.7% 감소했다. 완성차 수입에 소요된 비용은 약 1억9100만 달러다.
완성차 최대 수입 시장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수입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국내 조립차 지원 정책을 실시하자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완성차 수입량이 전년 대비 40%나 하락했다. 국내 조립차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2020년 완성차 수입량은 전년 대비 3만4200대 감소한 10만5200대에 불과했다. 이중 승용차는 7만5600대로 전년 대비 2만6800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년전까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서 수입한 완성차들이 대부분이던 베트남 주요 도로는 올해부터 '메이드 인 베트남' 차량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