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히다치 서스펜션 공장의 폐쇄로 일본 내 14개 조립 라인 가동을 최대 4일 동안 중단한다고 니케이 아시아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다치 자회사인 히다치 아스테모가 소유한 후쿠시마 공장은 지난 13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정전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결국 자동차 회사의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도요타는 국내 9개 공장의 14개 라인에서 최대 4일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히다치 아스테모는 지난 1월 히타치와 혼다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합병해 설립됐다. 히다치는 지난 월요일부터 서스펜션 생산과 선적이 중단되었으며 현재까지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라인을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히다치는 후쿠시마 공장이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관계자는 이 공장이 도요타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다치 아스테모의 후쿠시마 공장은 이전에 히타치 계열사인 히타치 오토모티브 시스템즈가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혼다 관계자는 닛케이에 "히다치 아스테모 후쿠시마 공장과의 거래 여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