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뉴스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에 미국에서 신규로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테슬라 브랜드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총 20만 691대로 2019년에 비해 16% 증가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4는 2020년의 전기차 상위 5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델 3이 1위였고 등록대수는 9만 5135대였으며 이어 모델 Y가 7만 1344대였다. 테슬라 전기차 이외 브랜드로 유일하게 5위 이내에 들어간 것은 GM의 ‘시보레 볼트 EV’로, 등록 대수는 1만 9664대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역시 테슬라의 모델 X(1만 9652대)이고 5위는 모델 S(1만 4430대)다. 그 뒤로는 닛산자동차의 리프(6위), 아우디의 e트론(7위), 포르쉐의 타이칸(8위), 현대자동차의 코나(9위), 기아차의 니로(10위) 등이 이었지만 모두 등록 대수는 1만 대에 못 미친다. 현대 코나는 2964대, 기아 니로는 2807대로 집계됐다. 각각 테슬라 판매량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수다.
전기차의 등록 대수는 2020년에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 전체적으로 보면 전체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의 1.4%에서 소폭 증가한 1.8%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