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산타 크루즈 픽업트럭이 스파이샷이 또다시 유출됐다.
20일 외신 카스쿱스에 따르면 현대차가 개발 중인 산타 크루즈 픽업트럭이 도로 위에서 여러 번 발견된 가운데 최근 눈길에서 혹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장면이 새롭게 포착됐다.
유출된 사진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유사하며 양쪽에 대형 범퍼 통합 헤드라이트(전조등)와 상단에 LED(발광 다이오드) 주간주행등(DRL)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위로 휘어진 허리라인과 플라스틱으로 된 무거운 하체 클래딩,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안테나도 살펴볼 수 있다.
산타 크루즈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2.5리터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422Nm을 제공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릴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타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약 3만 달러(3312만 원)로 예상된다"라며 "3만7600 달러(4151만 원)에 판매 중인 경쟁 모델 혼다 릿지라인보다 낮은 가격으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타 크루즈 픽업트럭은 지난 2015년 북미 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공개 후 2019년 출시 일정을 발표했으며 6년 만인 올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