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 그룹 폭스바겐이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시장 가치를 높이고 전기차 투자와 신기술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르쉐를 상장하거나 고급차 제조업체인 아우디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생각은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진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폭스바겐이 전기차 쪽으로 방향을 틀고 테슬라 등 기술 경쟁 업체들에 의해 시장 가치가 약화돼 폭스바겐 내부 논의가 더 긴박해졌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상장을 진행하더라도 지분 상당량은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저널은 폭스바겐이 포르쉐 주식 최대 25%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직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라며 "폭스바겐이 상장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면 내년까지는 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18일 폭스바겐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168.86 유로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