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의 2020년 순이익이 1억 위안(약 171억원6600만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동화순네트워크 iFinD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까지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중 91개가 2020년 실적 예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에 순이익이 증가로 예측한 기업은 28개, 지배주주 순이익이 1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예측한 업체는 30개다.
닝보화샹, 예상 순이익 1위 차지
테슬라, 벤츠 등 국내·외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닝보화샹(宁波华翔)이 예상한 최대 순이익은 7억8500만 위안(약 350억4355만 원)으로 예상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닝보화샹은 A주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1억8800만주 A주 발행으로 23억1300만 위안(약 3983억2173만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뤄퉈그룹(駱駝股份)은 2020년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최대 예상 순이익이 7억6300만 위안(약 1310억9103만 원)으로 전기 대비 28% 증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최대 순이익이 7억2100만 위안(약 1238억7501만 원)으로 예측한 중딩구펀(中鼎股份)이다.
왕년 자동차 부품 순이익 1위인 유시동력(潍柴动力)은 아직 실적 예비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020년 1~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총 영업이익은 1473억8000만 위안(약 25조3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순이익은 71억1000만 위안(약 1조2215억 원)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이 같은 수치로 추산하면 유시동력은 여전히 2020년의 순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방베어링, 순이익 전년 대비 1037% 증가로 증가율 1위
남방베어링(南方轴承)은 지난해 보쉬전장 부품 공급 증가로 순이익이 1037% 증가해 전년 대비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동화순네트워크 iFinD에 따르면 남방베어링의 2020년 순이익은 4억 위안(약 687억2400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자동차 휠 부품 수출 업체 디성리(迪生力)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3년 연속 실적이 증가했다. 2020년의 예상 순이익은 6200만 위안(약 106억633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30% 늘었다.
또 자동차의 전기화와 스마트화도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에 많은 기회를 가져왔다. 특히 화양그룹(华阳集团)은 이 같은 기회의 증가로 예상한 최대 순수익은 155%에 달한다.
부품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부품 업체에 대한 단기적인 영향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전기화·스마트화·글로벌화가 지속되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부품 제조 업체는 급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