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르망 하이퍼카(LMH) 클래스에 전격 출전한다. '하이퍼카'는 슈퍼카를 뛰어넘는 우월한 성능을 갖춘 자동차로 가장 높은 수준의 엔진과 주행 성능을 뽐낸다.
페라리는 오는 2023년도부터 FIA 주최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최상위 클래스인 '르망 하이퍼카(LMH)' 클래스에 출전한다고 26일 밝혔다.
페라리는 일정 기간 동안 연구와 분석 과정을 마치고 몇 주전부터 진행된 디자인과 시뮬레이션 단계를 시작으로 새로운 LMH 차량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트랙 테스트 프로그램과 차량 이름, 그리고 팀 공식 크루(탑승자)가 될 드라이버의 이름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70년이 넘는 페라리 레이싱 역사에서 클로즈드 휠(closed-wheel) 차량이 수차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트랙 주행 경험에서 얻어진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적용해 왔기 때문"이라며 "마라넬로 본사에서 만들어질 새로운 LMH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모터 스포츠 행사를 석권하고자 하는 페라리의 스포츠 정신과 결의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의 LMH 클래스 출전은 1973년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프리미어 클래스 공식 참가 이후 정확히 50년 만의 일이다.
페라리는 2017년 'WEC' 우승을 포함해 '클로즈드 휠' 경기에서 총 24개 세계 타이틀과 '르망 24시'에서 36번 우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