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력회사는 물론 열차, 선박운수 업계에도 본격 공급한다고 재팬투데이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친환경 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요타는 미라이 브랜드 차량을 위해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다른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올 봄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수소와 산소 사이의 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된 전기를 사용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도요타는 이 시스템의 가격이나 판매 목표 등 구체적인 전략과 그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형 모듈로 패키징한 이 수소 연료전지 신제품은 자동차의 전기화에 대응해 도요타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장시간 개발해 온 것이다.
도요타는 각각 정격 출력 60KW 또는 80KW, 무게 250Kg과 240Kg의 4개의 수직 및 수평 모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모듈은 모터, 인버터, 배터리와 함께 제공되는 기존 전기 기구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도요타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출시하고 지난 12월 연비를 대폭 개선하고 주행거리도 연장한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경쟁사인 혼다도 자체 수소전기차인 클레어리티 연료전지차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수소 연료 보급소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수소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녹색 투자와 디지털화에 주력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