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자사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Bolt EV)의 2022년형 모델 2종과 GMC 허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수석 엔지니어인 제시 오르테가(Jesse Ortega)는 "주류와 고급차 브랜드 시장 동시 진출을 위해 볼트 EV 모델과 GMC 허머를 출시했다. 볼트 EV는 현재 우리의 EV 플랫폼과 차세대 울티움 플랫폼보다 적은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면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이 지난 14일 기존 모델을 계승한 2022년형 볼트 EV 해치백과 새로운 모델 볼트 EUV(Electric Utility Vehicle) 크로스오버는 모두 200마력 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볼트 EV 해치백이 약 416km, 볼트 EUV 크로스오버는 402km이다. 급속 충전기 사용시 30분 충전으로 볼트 EV는 주행거리 160km, 볼트 EUV는 145km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볼트 EV 해치백은 전작과 동일한 유선형 차체를 갖췄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날렵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졌다. 두 모델 모두 슬림한 LED 조명,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볼트 EV 해치백의 가격은 기존 2021년형보다 5000달러 이상 저렴한 3만1995달러부터 시작한다. 볼트 EUV 크로스오버는 3만3995달러부터 시작한다.
GM의 픽업 전문 브랜드 'GMC'가 선보인 '허머 전기트럭의 가격은 약 11만3000달러로 알려졌고, 올해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쉐보레 마케팅의 책임자인 토니 존슨은 "이 제품들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메인 스트리트를 공략해 전면 EV 채택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면서 "회사 내 다른 브랜드들은 분명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