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달 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포함해 총 278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생산 중단을 시작으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9% 감소한 수치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 달 총 7300대(내수 5000대, 수출 23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했지만 생산 중단으로 인해 판매 목표 38% 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회생 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 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잠재적 투자자와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부득이하게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돼 왔다.
이러한 생산 차질로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6% 감소한 2673대, 수출은 94.3% 감소한 11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불안감 해소가 관건"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납품 거부 중인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한 끝에 이달부터 부품 공급이 다시 시작되면서 생산라인 운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