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전기차(EV)를 선보인다.
볼보차는 3일 전동화를 통한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미래를 상징하는 차세대 순수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Recharg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로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이는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의 50%를 순수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한다는 전동화 비전을 증명하는 결과기도 하다.
앞서 XC40 리차지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볼보차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판매 차종을 순수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 몇 가지 순수전기차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C40 리차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모든 장점을 갖추면서도 더욱 낮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전조등)가 포함된 전기 볼보차만의 새로운 얼굴과 더불어 후면은 하부 루프라인과 이어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대다수 볼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췄으며 모델 고유 옵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컬러와 데코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볼보 모델이기도 하다.
추진력은 앞과 뒤 액슬에 하나씩 위치한 트윈 전기 모터로 구성되며 40분만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kWh 배터리로 구동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20km로 이는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C40 리차지'는 볼보차의 새로운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느끼는 복잡함은 줄여 보다 간단하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리테일 파트너사와 협업해 구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 워런티, 충전 옵션 등 특별한 패키지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헨릭 그린 볼보차 최고 기술 책임자는 "C40 리차지는 볼보의 미래를 상징하며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완전히 전기로만 작동할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특별한 서비스 패키지와 함께 제공된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C40 리차지'의 양산은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XC40 리차지'와 함께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