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의 추격에도 도산하지 않고 살아남을 미국 자동차업체는 테슬라와 포드자동차뿐일 것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스탠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올린 트윗에서 “전기차 시제품을 만드는 일은 쉽지만 양산은 어려운 일이고 현금흐름까지 좋게 유지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2020년은 다양한 수준에서 우리의 능력을 평가하는 한 해였다”면서 “사업 환경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50만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하는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완성차업체와 후발 전기차업체들의 맹추격으로 테슬라의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한 셈이고 기존 완성차업체 가운데서는 포드차의 경쟁력을 가장 높이 평가한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의 순이익을, 28억달러(약 3조1700억원)에 가까운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한 바 있다. 공장 신축 등 여러 사업에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쓰고 남은 현금창출 능력이다.
포드차의 경우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면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규모를 290억달러(약 32조8000억원)로 대폭 늘리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 CEO의 이같은 발언에 짐 팔리 포드차 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