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관련 법인을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설립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워싱턴 DC에 UAM 사업을 위한 개발 거점을 출범한다. 현대차 이외에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화물 수송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도심에서 승객을 실어 나르는 완전 전동화 UAM을 선보인다.
아울러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UAM 제품을 2030년대에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미국 델라웨어주(州)에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법인을 설립했다. 워싱턴 DC에 생기는 법인은 델라웨어 법인과 더불어 UAM 기체 개발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와 로스앤젤레스(LA) 등에도 UAM 거점을 세워 사업에 속도를 높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