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긴급구조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16년 이후 판매된 ▲CLA-클래스 ▲GLA-클래스 ▲GLE-클래스 ▲GLS-클래스 ▲SLC-클래스 ▲A-클래스 등 16개 모델 260만대다.
13일(현지 시간) 중국 시장 규제 당국에 따르면 벤츠는 긴급구난시스템 'e콜(eCall)'이 차량 위치를 구조대에 잘못 전송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e콜은 차량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자가 안전하게 구조되도록 현재 위치를 중앙 관제 센터에 전달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다.
로이터 통신은 다임러가 리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임러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USA가 비슷한 이유로 2016년 이후 판매된 129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벤츠는 이들 차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e콜은 지난 2019년 유럽에서도 비슷한 결함이 발견돼 벤츠가 자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