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혼다의 2월 판매량이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긴 설 연휴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혼다의 홍보 담당자 응웬 후이 쭝(Nguyen Huy Trung)은 최근 "2021년 2월 오토바이와 자동차 영업 실적이 전월 대비 각각 49.7%, 57.7% 급감했다"고 밝혔다.
혼다는 베트남에서 2월 한달간, 오토바이 12만7981대를 판매했다. 전월뿐만 아니라 작년 동월대비 21.5%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 판매 1위 제품은, 매뉴얼 트랜스미션 오토바이 모델 중 웨이브알파(Wave Alpha),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토바이 모델 중 비전(Vision)이다. 웨이브알파는 2만799대, 비전은 3만2672대가 팔렸다. 특히 비전 판매량은 혼다 베트남 오토바이 총 판매의 25.5%를 차지했다.
베트남 혼다의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95만9465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다.
베트남 혼다의 2월 자동차 판매량은 1281대로, 전월 대비 57.5%,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그나마 자동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 시티다. 혼다 시티는 613대가 팔려, 총 판매량의 47.9%를 차지했다. 덕분에, 올해 2월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 10대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설 연휴로 인해 2월에는 전체 산업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