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는 고급형 전기차 ‘지커(Zeeker)’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커가 지리자동차 산하 링링 테크놀로지스(Lingling Technologies)가 소유할 것이며 정식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커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SEA 플랫폼을 적용한 브랜드다. 또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는 지리자동차가 고급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번째 시도다.
지리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사용자 경험을 늘리기 위해 운전자 의류를 제작하고 전기차 동호회를 조직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연구원 앨런 강(Alan Kang)은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일반 자동차와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배터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차(NEV)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 덕분에 전기차가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등 전통 자동차 브랜드도 전기차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19일 23.95홍콩달러(약 3481원)로 장을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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