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베트남에서 나란히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아직 2021년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대와 기아차는 기존 경차 위주의 판매에서 프리미엄 세단과 SUV 등으로 주력 모델을 다양화 하면서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 현대탄콩, 빈패스트 등의 2021년 1,2월 자동차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탄콩이 9079대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타코가 6974대로 2위, 도요타가 6848대로 3위, 미쓰미시가 4605대로 4위, 토종 브랜드 빈패스트가 4519대순으로 5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줄곧 1위를 지키던 도요타를 맹추격하기 시작하더니 올초에는 결국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주력 모델이던 경차 i10에서 엑센트와 싼타페 등으로 주력 모델을 확대했으며 기아는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수직 상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현대차 주력 모델이던 i10은 현지 토종 브랜드 빈패스트의 경차 파딜이 빠르게 대체했다. 파딜의 판매 덕분에 빈패스트는 5위에 랭크됐다.
베트남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현대탄콩과 기아타코 등 한국차 브랜드들이 올해부터 일본차 브랜드들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할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