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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EV SUV '마그네토' 공개…소비자 몇 년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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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EV SUV '마그네토' 공개…소비자 몇 년 기다려야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3-22 15:25

2020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 전기차 '마그네토(Magneto)'. 사진=지프(Jeep)이미지 확대보기
2020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 전기차 '마그네토(Magneto)'. 사진=지프(Jeep)
지프를 대표하는 랭글러(Wrangler) SUV의 새로운 전기차(all-electric) 버전이 공개됐지만 소비자들은 적어도 몇 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미국 C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프는 이날 랭글러 '마그네토(Magneto)'를 콘셉트카(concept vehicle)로 선보였다. 코셉트카는 고객의 관심을 측정하거나, 브랜드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작한 맞춤 제품이다.

북미 지프 브랜드 짐 모리슨(Jim Morrison) 부사장은 미디어 이벤트에서 "마그네토는 지속 가능하고, 은밀하며,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프 4x4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배기 가스 제로 콘셉트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프는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버전인 새로운 '4xe' 모니커(moniker)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오프로드(off road) 차량 분야에서 명성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지프 랭글러 마그네토는 2020년형 지프 랭글러 루비콘(Rubicon)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로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내연기관 엔진을 4개의 배터리와 1개의 e 모터(e-motor) 같은 전기 부품으로 교체했다.

차량은 최대 273피트의 토크(torque·회전력)와 285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마그네토는 6.8초에 0~60mph를 달린다.

마그네토의 가장 독특한 점은 6단 수동변속기를 가지고 있다. 마크 앨런 지프 디자인 책임자는 자동변속기의 '최고의 특성'을 갖추면서도 수동변속기의 '직접 주행감(direct-drive feel)'도 느낄 수 있어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그네토는 유타주 모압(Moab)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벤트인 지프 이스터 사파리(Jeep Easter Safari)에서 다른 커스텀, 콘셉트 차량과 함께 공개됐다.

지프는 정기적으로 오프로드 이벤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측정한다.

모리슨 부사장은 "지프 이스터 사파리는 반세기 동안 이어진 훌륭한 전통"이라며 "이곳에서 우리는 가장 열성적인 오프로드 매니아들과 지프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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