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는 모회사 지리홀딩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리자동차와 지리홀딩스는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해 각각 10억2000만 위안(약 1768억7820만 원)과 9억8000만 위안(약 1699억6140만 원)을 투자하고, 지분 51%와 49%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회사는 연구·개발, 구매와 전기차 신규 브랜드 지커(Zeeker)를 포함한 전기차와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순수 전기차 기술, 스마트 전기차 관련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디지털화·스마트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9월 발표한 SEA 플랫폼을 적용한 고급형 전기차 지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는 지리자동차가 고급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번째 시도다.
지리홀딩스는 선도적인 전기차 제조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로 지리자동차와 합작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병 계획은 지난달 중단됐지만, 파워트레인 사업을 결합하고 전기차의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출범했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23일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 이익은 921억1400만 위안(약 15조9845억 원)을 달성했고, 연간 판매량은 132만200대다.
2021년의 판매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53만 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