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개의치 않고 한 행동이 자동차를 망가뜨리곤 한다.
시동을 걸자마자 변속 레버를 'D(드라이브)'에 놓고 가속 페달을 눌러 밟거나 반대로 시동이 걸린 뒤 한참을 공회전 상태로 내버려두는 게 그 중 하나다.
사람도 몸을 움직이기 전 준비운동이 필요하듯 하룻밤 사이 세워놓은 자동차를 다음 날 운행하기 전에도 '워밍업(Warming up·예열)'을 해야 한다.
예열은 시동이 꺼진 동안 차갑게 식은 엔진과 바닥에 가라앉은 엔진오일을 서서히 덥혀 주면서 순환을 시켜주는 작업이다.
이른바 '냉간 시동' 상태에서 한동안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2000rpm 부근으로 올라가는 것은 자동차가 준비운동을 한다는 의미다.
차종마다 차이는 나지만 대체로 시동 후 계기판에 표시된 엔진 회전수가 1000rpm 정도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그리고 냉각수 수온계가 적정 수준('H'와 'C' 중간쯤)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급가속을 삼가야 한다.
엔진 예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모터즈의 이번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