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앞으로 우리 전기차 '볼츠바겐'으로 불러 주세요"

독일을 대표하는 완성차업체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폭스바겐이 미국내 전기차 사업부를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부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볼츠바겐은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k를 t로 바꾼 이름으로, 폭스바겐은 전기차 브랜드에 올인한다는 강한 의지를 법인명에 담으려는 의도로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로 volt는 전기를 뜻한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폭스바겐 측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때 이르게 보도자료를 올리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졌다.

CNBC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 보도자료는 당초 4월 29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자료로 폭스바겐의 미국내 전기차 사업부를 5월부터 ‘볼츠바겐 아메리카’로 명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 시판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되 로고 색상만 가벼운 푸른 색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일렉트렉은 “폭스바겐의 보도자료가 사고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만우절과 관련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