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흥행가도(興行街道)'를 달리고 있다.
2일 인도 자동차 매체 가디와디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5만26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26300대의 두 배에 이르는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전월 2월 판매량인 51600대보다 1.9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6.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산트로, 그랜드 i10 니오스, 아우라, i20, 베뉴, 베르나, 엘란트라, 크레타, 투싼, 코나 일렉트릭 등 10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인도 전략형 모델 크레타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 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 크레타 생산을 통해 원가를 줄이는 등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라며 "최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 등 역시 인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대차는 곧 크레타 기반의 7인승 모델 알카사르(Alcazar)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