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의 전기자동차 부문 올라 일렉트릭이 글로벌 영업·유통 책임자로 현대자동차·기아 출신을 영입했다.
7일 외신 비즈니스스탠다드에 따르면 올라는 35년간 현대차·기아에서 근무한 김용성 기아 전 상무를 올라 일렉트릭 글로벌 영업·유통 책임자로 선임했다.
특히 김 책임은 현대차·기아의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기아 인도법인(KMI) 상무를 역임하며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베테랑 간부다.
김 책임은 인도뿐만 아니라 올라 일렉트릭의 글로벌 판매와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구축하고 브랜드 첫 전기 스쿠터 출시를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김 책임은 "올라 스쿠터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제품을 글로벌에 선보여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세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영업을 위해 인도에서 수년간 체험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라 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올라의 전기차 생산 자회사로 기업 가치는 지난해 기준 10억 달러(1조1161억 원)에 이른다.
현재 인도에서 전기차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타이거글로벌 투자로 연산 200만대 규모의 전기 스쿠터 제조공장 '올라 퓨처 팩토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 현대차·기아 역시 지난 2019년 올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 달러(3384억 원)를 투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