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한(武汉)에 제3공장을 설립한다고 증권시보망(证券时报网)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오펑은 우한 경제 기술개발구 관리 위원회와 ‘샤오펑자동차 우한 커넥티드카 제조 기지 및 연구·개발센터 프로젝트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우한에 신설할 공장의 총면적은 73만3000㎡(약 22만1732평)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 대로 알려졌다. 2023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샤오펑 자동차 허샤오펑(何小鹏)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한은 자동차 제조·판매 거점으로, 샤오펑의 공급망 관리·판매·배송 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한은 발달한 자동차 공급망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철도·고속도로와 수로 등 교통 여건의 발달로 중국 자동차 제조의 중요한 거점이다.
현재 샤오펑은 광둥에 2개의 공장이 있다. 하나는 건설 중이며, 2022년 하반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밝혀졌다. 총면적은 66만7000㎡(약 20만1700평)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만 대다. 제2공장과 제3공장이 완공되면 샤오펑의 연간 생산 능력은 2배 이상 늘어난다.
한편 지난 2일 샤오펑은 3월 인도량 5102대로 전월 대비 130%, 전년 대비 384%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인도량은 1만33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고, 샤오펑의 최대 분기별 인도량을 기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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