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과 포드가 8일(현지시간) 차량용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생산중단 및 감산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GM은 12일부터 2주간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테네시주 스피링 힐 조립공장에서의 생산대수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미시간주의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과 멕시코의 라모스공장에서도 1주일간 생산대수를 하향조정할 방침이다.
GM은 또한 미시간주 랜싱 그라운드 리버 조립공장에서는 26일까지 조업단축을 연장하고 캐나다의 CAMI 공장과 캔자스주의 페어팩스공장은 5월 10일까지 생산중단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포드는 시카고 조립공장과 미시간주 플랫록 조립공장 및 캔자스시티 조립공장에서 다음주 생산을 중단하고 오하이오 조립공장에서는 조업단축에 들어간다.
미국자동차업계는 이번주 미국정부에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에 의해 올해 생산대수가 128만대 줄어들고 자동차 생산상황이 앞으로 반년동안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오는 12일 반도체 부족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최고경영진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와 포드의 제임스 팔리 CEO도 참석할 계획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