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75%나 급증한 253만대에 달했다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2개월 연속 급증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배터리 구동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신에너지차(NEV)의 판매는 지난 3월에 239%나 수직상승한 22만6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신차 판매량은 급속히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상황이다.
중국내 니오와 샤오펑 등 NEV제조업체는 물론이고 테슬라 등의 외국계 NEV업체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보다 친환경적인 차 제조를 위해 중국내에서의 제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다른 자동차산업단체인 중국승용차협회는 이날 테슬라가 3월에 3만5478대의 중국내 생산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CAAM의 고위관계자는 “자동차업계 단체는 차량용 반도체칩 공급부족이 1분기보다도 2분기에 중국 자동차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76.2% 증가한 395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승용차가 74% 증대한 320만1000대, 상용차가 86.2% 증가한 75만7000대, NEV는 420% 늘어난 28만9000대에 달했다.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4.8% 급증한 145만5000대이며 이중 승용차 판매량이 115만6000대로 410% 증가했다. 신에너지차(NEV)는 584.7% 많이 늘어나 11만대가 팔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