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국내 생산 자동차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완성차 수입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소하(SOHA) 등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은 지난 3월 완성차 수입 대수가 1만7000대로, 올해초부터 2월말까지 누적 수입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3월 수입 총액은 3억4700만 달러였다.
3월 완성차 수입량은 전월 대비 69.3%, 수입액은 66%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2월말까지 수입신고 절차를 밟은 완성차는 1만8328대, 수입액은 4억2100만 달러였다.
이에, 올해 1분기 완성차 누적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만5367대, 수입액은 35% 증가한 7억7000만 달러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면서, 올해초부터 2월말까지 베트남내 자동차 판매량은 계속 감소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생산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48.6% 감소한 1만3585대를 기록했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5% 줄어 들었다.
베트남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3월에 완성차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올해에는 소비 심리가 풀리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