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나날이 증가해 완성차 시장에서 매 분기 판매 비중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85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 7만5299대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지난해 동기 판매량 3만5994대 대비 90.4%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국내에서의 완성차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 분기 증가세다.
2019년 3분기 7.2%에 불과하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2020년 1분기 9.3%, 같은해 3분기 12.7% 그리고 올 1분기 15.9%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차에 쏠리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친환경 차종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1분기 1만8321대에서 올 1분기 3만4005대로 86.5% 증가했다. 국산 전기차는 6871대에서 9279대로 증가해 35% 상승했으며 국산 수소차는 1230대에서 1644대로 33.7% 증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낸 것도 주목된다. 이는 그랜저, K5,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4.7%, 141.3%, 1950.3% 증가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수출도 호황세다. 올 1분기에는 9만1806대를 수출해 지난해 동기 대비 57.2% 상승했고 역대 최다 수출량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 또한 2019년 1분기 9.9%, 2020년 1분기 12.8%, 올 1분기 17.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