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가 고급 전기차 첫 모델 '지커 001(极氪 001)'을 공개했다.
지커는 15일(현지 시간) 항저우 지커공장에서 첫 모델 지커001을 공개하고, WE와 YOU로 명명했다.
지커001은 '장시간 주행 쌍 전기모터 WE', '최장시간 주행 단일 전기모터 WE', '최장시간 주행 쌍 전기모터 YOU'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28만1000위안(약 4802만 원)~36만 위안(약 6153만 원)이며, 올해 10월 1일 이전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커001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SEA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 스포츠형 세단이다. 전장은 497㎝, 전폭은 199.9㎝, 전고는 156㎝다.
유럽 연비 측정 방식(NEDC) 기준으로 지커001의 최대 주행거리는 712㎞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리자동차 주가는 지커001 공개 소식 덕분에 16일 주가가 9.58% 급등했다.
또 지커는 올해 중국 본토에서 충전대 2800개, 충전소 290개를 신규 건설하고, 2023년까지 충전대와 충전소 각각 2만 개와 2200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리자동차 모회사 지리홀딩스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APC)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 폴스타는 또다른 스팩을 통해 미국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스타가 미국증시에 상장되면 기업 가치는 최대 400억 달러(약 44조6400억 원)로 평가됐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16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21.95홍콩달러(약 31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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