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 인천선진교통 충전차고지에서 '이층 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정일영 국회의원, 안영규 인천광역시 부시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서울 노선을 운영하는 인천선진교통에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20대, 하반기 20대를 인천, 김포, 화성, 남양주, 용인시 광역버스 운수회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달된 이층 전기버스는 현대차가 2019년에 최초로 공개한 차량으로 전장(길이) 12.990m, 전고(높이) 3.995m, 전폭(너비) 2.49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또한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447km를 주행할 수 있다. (환경부 인증 기준)
현대차는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 자세 제어(VDC)' ▲전방에 충돌 위험 발생 시 운전자에게 알리고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정지시킴으로써 사고 피해를 방지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이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도심 공기질과 교통난이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 승용차에 이어 전기버스까지 상용화하며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완벽히 이행 중"이라며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을 통해 국내 대기 오염 개선에 앞장서는 모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이층 전기버스 2대를 인천 송도에서 삼성역까지 운행하는 기존 M6450번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