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창청자동차는 칩 부족으로 인한 2개 공장의 생산 중단 소식을 부인했다.
25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창청자동차의 쉬수이(徐水)·충칭(重庆) 두 공장은 자동차 칩 부족으로 5월부터 두 달간 생산을 중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창청자동차는 "칩 공급은 부족하지만, 생산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같은 소식을 부인했다.
이어 "공급망 관리 강화 등으로 칩 공급 부족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청자동차 쉬수이공장의 2020년 생산량은 64만 대로 가동률이 90%를 넘었고, 충칭공장의 가동률은 71%에 달한다.
앞서 창청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고객 인도 소요 시간이 3개월이 넘어 '탱크(Tank) 300’의 수주를 중단한다고 공시했지만, 대리점 사업자는 "수주 중단의 주요 원인은 칩 부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리점 사업자는 "현재 창청자동차의 여러 모델은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없고, 고객 인도 시간은 수개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창청자동차의 1분기 판매량은 33만 대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고, 이중 전기차는 3만 대가 팔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311억1700만 위안(약 53조4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62% 증가했고, 순이익은 16억3900만 위안(약 2817억6049만 원)이었다.
한편 창청자동차는 자동차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칩 제조업체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에 투자했다.
또 태국에 있는 생산 라인은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창청자동차는 26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25분 현재 33.77위안(약 5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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