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인 히노자동차(Hino Motors)가 이스라엘 전기차 스타트업과 손잡고 전기차, 버스, 상용차 개발에 나선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는 차량 바퀴에 내장된 테크놀로지 팩(technology packs)으로 차량 객실을 위한 독특한 설계를 고안할 수 있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별한 설계과 기능을 갖춘 차는 고객을 사로잡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폭스바겐을 포함한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는 전기차 플랫폼을 성장시키기 위한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노와 리 오토모티브는 내년까지 프로토타입(prototypes)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용화된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언제 나올지는 불분명하다.
시모 요시오 히노 대표이사는 "리 오토모티브는 비전 있는 기업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에 나서면서 이번 제휴가 히노에게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을 통해 10배 규모의 자본 벤처 인수 회사와 합병한 리 오토모티브는 차량용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by-wire)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자동차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기술은 기존의 기계식 제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이다.
리 오토오티브는 자사 기술을 바퀴와 섀시(chassis) 사이에 넣으면 밴과 트럭의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설계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유한 사양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리 오토모티브의 대니얼 바렐(Daniel Bare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비즈니스 제휴는 세계 규모면에서 유일한 기회"라며 "이로써 자동차 업계의 선두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