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조명 받지 못한, 그러나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프랑스 푸조가 2008·3008·5008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총사'로 보릿고개를 넘는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푸조는 지난 1분기 433대를 판매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2019년 863대, 2020년 518대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SUV 라인업(제품군) 만큼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푸조 SUV 가운데 막내인 2008 판매 대수는 133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3008(124대)과 5008(100대)이 그 뒤를 이었다.
그동안 푸조는 디젤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고집해 왔지만 지난해 '올 뉴 2008'을 출시해 전기차 모델 'e-2008'을 함께 선보였다. 올해 1분기 2008 판매량 가운데 1.5리터 디젤 모델과 전기차 모델이 각각 70대와 63대로 양분한 모습이다.
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2008 GT라인 트림(등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업계 최장인 6년, 13만km 무상 보증 연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아울러 푸조는 SUV 3개 차종을 대상으로 고무 매트 등 액세서리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