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중국민원을 담당할 대관업무팀을 보강하고 중국 규제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중국 업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안전성과 고객서비스에 관한 민원을 둘러싸고 강한 압박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통상적으로 중국의 규제당국이 업계의 지침과 기준에 대해 국내외의 기업과 업계단체, 싱크탱크와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에 출석하지만 도요타자동차와 GM 등 경쟁회사와는 달리 지금까지 이같은 비공개 회의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수주동안 테슬라 고위인사가 적어도 4번의 회의에 출석했다. 자동차 데이터보존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에 관한 지침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회의에서 눈에 띄는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 논의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정부관계 담당팀의 증원도 실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게재된 구인광고를 통해 ‘중국내 테슬라의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조화로운 대외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단체와의 관계유지 등을 담당할 책임자를 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공개 장소에서 중국당국과의 의사소통을 거의 하지 않았던 테슬라의 방침전환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직면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