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대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2021년 시즌 질주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넥센스피드레이싱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현대 N 페스티벌, 문화체육관광부 KIC 카트 챔피언십, ASA KIC 투어링카 레이스 등이 5월에 잇따라 막을 올린다.
모든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형식으로 열리며 발열 체크와 사전등록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장수 대회 넥센스피드레이싱...총 7라운드, 170대 참가
우선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주최하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넥센스피드레이싱'이 오는 8일과 9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개최하며 우렁찬 배기음을 울린다.
이번 개막전은 태백시 후원으로 '넥센스피드레이싱 & 태백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개최되며 GT-300, GT-200, GT-100, RV-300, KSR-GT(토요타86), KSR 챌린지(모닝), 타임타겟 클래스로 구성돼 170대 경주 차량이 서킷을 뜨겁게 달군다.
올 시즌은 총 7라운드로 태백스피드웨이를 비롯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과 전남 영암에 있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CJ슈퍼레이스 총 8라운드 개최...신규 클래스 등 다양한 볼거리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CJ슈퍼레이스가 오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CJ슈퍼레이스 역시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과 GT 등 다양한 클래스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CT4 클래스를 통해 보다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CJ슈퍼레이스 역시 올해 태백스피드웨이와 인제스피디움 서킷, 그리고 KIC 등에서 총 8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실시간 중계방송으로 현장을 찾지 못한 모터스포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출발...현대 N 페스티벌, 문체부 KIC 카트 챔피언십, ASA KIC 투어링카 레이스
아울러 현대 N 페스티벌과 문화체육관광부 KIC 카트 챔피언십, ASA KIC 투어링카 레이스 등도 이달을 시작으로 2021시즌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오는 9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되며 문체부 KIC 카트 챔피언십과 ASA KIC 투어링카 레이스는 각각 23일과 30일 KIC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넥센스피드레이싱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으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레이싱 행사를 무사히 끝냈다"며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좀 더 일찍 시즌 첫 질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올해에도 최대 화두인 만큼 철저한 안전 수칙을 통해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열악한 환경에도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주최측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짜릿한 레이스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