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니오(Nio)가 글로벌 확장계획의 일환으로 6일 노르웨이에 첫 해외 매장을 출범하고 현지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동부 도시 허페이(合肥)에서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는 니오는 전 세계적으로 9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CEO인 윌리엄 리(William Li)가 말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지원하는 이 회사는 2014년에 설립된 이래 거의 모두 중국에서 1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납품했다.
니오 노르웨이 법인의 마리우스 하일러(Marius Hayler) 사장은 온라인 행사에서 니오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중국 외부에서 첫 번째 ‘쇼룸’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쇼룸은 오는 9월 오픈할 예정이며, 2022년에 노르웨이의 다른 4개 도시에 매장을 추가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오는 노르웨이에서 ES8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ET7 세단을 판매하고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는 최근 전체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자동차 판매를 늘리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을 건설하고 전통 자동차 회사와 경쟁하려는 중국의 야망에 따라 수출을 늘리려고 총력전을 펼쳐왔다.
니오의 중국 내 경쟁사 샤오펑(Xpeng)과 비야디(BYD)는 이미 유럽에서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니오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친 리홍(Qin Lihong)은 상하이 오토쇼에서 “니오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판매할 때 중국에서처럼 해외 시장에서도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지 직원을 고용해 현지 환경에 적응하고 현지 문화를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뉴욕 주식 상장 기준 시총 618억 달러로 독일 BMW 바로 아래에 있다. Nio의 CEO 인 윌리엄 리 CEO는 지난해 회사가 2022년부터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경영진은 이와 함께 중국 다음의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