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독주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기차의 본산이라 할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9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해의 경우 13%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6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대체적인 시각과 달리 독일의 전기차시장 조사업체 마티아스슈미트가 이날 펴낸 ‘유럽 전기차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티아스슈미트는 이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올해 20% 선을 회복해 전기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유럽 최대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가 제시한 근거는 지난 3월 현재 테슬라가 유럽에서 올린 전기차 판매 실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월 총 2만3841대를 판매해 유럽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개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테슬라의 유럽시장 점유율 역시 13%로 올라섰고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도 15.6%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독
일 폭스바겐그룹과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과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를 제외하면 이는 테슬라 입장에서 올들어 최고 기록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