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으로 B세그먼트 세단이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오랜세월 시장 판매량을 주도해온 A세그먼트 자동차의 자리를 B세그먼트 세단이 대체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탕 니엡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베트남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자동차 상위 10위안에 6억 동(약 2880만 원) 미만의 B세그먼트 세단 모델이 4개나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엑센트는 판매량 2000대로 상위 10개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3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판매량이 4만대를 기록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현대차의 현지 합작사 TC모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차 엑센트, 도요타 비오스, 혼다 시티, 미쓰비시 아트리지, 기아 솔루토, 마쓰다 2 세단, 스즈키 시아즈 등 6억 동 미만 B세그먼트 세단 판매량은 6230대다.
이는 전월 판매량 대비 56%(3458대) 증가한 수치다. B세그먼트 세단은 A세그먼트 차량을 제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세그먼트 세단은 깔끔한 디자인, 우수한 연비, 저렴한 판매가 덕분에 개인, 개인사업자, 그랩이나 택시 운전기사, 가족, 생애 첫 자동차 구매자 등 다양한 계층의 고객에게 환영받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B세그먼트 세단의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인센티브를 제공해 판매량을 늘렸다.
도요타는 비오스, 현대는 엑센트의 판매가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미쓰비시는 아트리지 구매시 등록세 50%를 지원했으며 스즈키는 시아즈 가격을 3000만 동 할인했다.
3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 B세그먼트 세단 중에서도 현대 엑센트는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량 1417대인 도요타 비오스는 3위, 혼다 시티는 1200대를 팔아 그 뒤를 이었다.
미쓰비시 아트리지는 1002대를 팔아 처음으로 월별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프리미엄 버전 출시, 판매가 할인, 베트남인의 수입차 선호 취향 덕분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B세그먼트 세단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현대 액센트의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4808대다.
1분기 판매량 2위로 3870대가 팔린 도요타 비오스와 판매량이 약 1000대 차이가 난다. 현대 액센트는 리뉴얼을 실시할 때마다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 B세그먼트 부문은 도요타 비오스가 항상 선두를 지켰지만, 지금은 혼다 시티, 기아 솔루토, 미쓰비시 아트리지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