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가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14일 외신 가디와디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넥쏘의 1회 충전 후 최장 주행거리 778km보다 109.5km가 늘어난 887.5km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778.km 기록은 지난해 친환경 모험가 베르트랑 피가르가 세운 것이다. 최근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브랜단 리브스는 넥쏘와 함께 호주 멜버른 지역을 돌며 새로운 주행거리 기록했다.
브랜단 리브스는 평균 시속 66.9km로 총 13시간 6분을 소요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넥쏘의 최장 주행거리 기록 갱신과 함께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브랜단 리브스는 "랠리 드라이버로서의 기록 경신이 아닌 넥쏘의 주행거리 신기록을 먼저 달성할지는 몰랐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익혀왔던 랠리에서의 운전 기술이 기록 경신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넥쏘의 세계 신기록 경신으로 세계 수소차 1위 자리에 있는 도요타가 위협받고 있다"라며 "현대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까지 견인하며 빠른 시일 내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수소차 총 판매 대수는 4000대로 지난해 1분기(2100대)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토요타가 2000대, 현대차가 1800대를 판매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